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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현대차 대기업과 협력 강화, 정의선 그린뉴딜 주도권 쥔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06-02 15: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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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국내 대기업과 전방위적으로 협력분야를 넓히고 있다.

친환경차를 앞세워 그린뉴딜시대 주도권을 쥐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분야별 선도업체와 협력 확대의 초석을 놓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Who] 현대차 대기업과 협력 강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0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그린뉴딜 주도권 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2일 현대차에 따르면 한화그룹, GS그룹, 롯데그룹 등 국내 대기업과 협업을 강화하는 것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부문 경쟁력 강화와 관련이 깊다.

현대차는 최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과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해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개발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5월에는 GS칼텍스와 H강동 수소충전소를 함께 열었고 4월에는 롯데글로벌로지스를 비롯한 국내 주요 물류업체와 ‘전기화물차 보급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차는 이미 전기차배터리부문에서 SK이노베이션 LG화학과 협력하고 있고 철강부문에서 포스코를 주요 협력업체로 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전기차배터리사업에서 현대차와 삼성SDI의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과 협력이 공식화한다면 현대차는 국내 8대 대기업집단과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모두 협력하게 된다.

정 수석부회장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시대의 본격 개막을 앞두고 국내 대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는 셈인데 최근 정부가 강조하는 그린뉴딜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는 그린뉴딜을 통해 전기와 수소충전소 등 친환경 인프라가 강화하면 큰 수혜를 볼 기업으로 뽑힌다.

그린뉴딜은 지속가능한 경제를 추구하는 친환경산업을 육성하는 것으로 자동차산업도 탄소 배출 측면에서 큰 연관성을 지닌다.

정 수석부회장은 중장기적으로 현대기아차를 글로벌 톱3 전기차업체로 키우고 이후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인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이동하는 건물개념인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시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는 물론 도심항공 모빌리티와 목적기반 모빌리티 모두 전기와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를 동력으로 삼는 만큼 그린뉴딜과 관련이 깊다.

정 수석부회장이 그리는 미래사회를 앞당기는 데 그린뉴딜정책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국내 대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며 국내 그린뉴딜을 선도한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그린뉴딜은 국내뿐 아니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기조가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 수석부회장에게 더욱 중요할 수 있다.

유럽은 코로나19에도 전기차시장 확대 의지를 지속해서 보이고 있는데 국내시장에서 얻은 경쟁력은 해외시장 공략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정 수석부회장이 국내 대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는 일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이후 미래 모빌리티사업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그룹과 협업이 대표적이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이 협력한다면 배터리에서 시작해 결국 반도체와 전장 등으로 협업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과거 내연기관차가 주력일 때는 계열사를 통한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오늘Who] 현대차 대기업과 협력 강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0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그린뉴딜 주도권 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한 스마트시티 모습.

용광로에서부터 자동차조립과 판매, 금융까지 모든 과정을 손에 쥐고 자동차산업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찾았는데 기술융합으로 대표되는 미래차시대에는 수직계열화의 장점이 희석될 수밖에 없다.

미래에는 자동차가 단순히 하나의 이동수단을 넘어서는 하나의 플랫폼이 되는 만큼 각 분야의 선도업체와 협업이 필수적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신년사에서 2020년을 ‘미래시장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선언하며 국내외 주요기업과 협업을 이미 예고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외부의 다양한 역량을 수용하는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고 우리의 혁신과 함께 할 기술과 비전,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디든 달려가겠다”며 “그룹 내부뿐 아니라 외부와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는 차량 자체의 경쟁력뿐 아니라 여러 인프라 구축도 중요한 만큼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국내외 선도업체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업체와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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